韩国博主游中国1-2(2017年帖)
2021-12-03 骑着毛驴到处走 26612
正文翻译


(第一天 仁川-上海2017-5-28)

하지만 실은 정치학이라는 전공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날 위해서, 오랜 시간 꿈꿔왔던 그런 여행이었다. 러시아에 가 T-34부터 유리 가가린의 기념 동상까지, 구 소련의 흔적들을 짚어보고 싶었다. 그런데 출발일이 가까워 올 무렵 상트페테르부르그에서 테러 소식이 전해졌고, 홀로 여행할 나를 엄마가 너무 걱정스러워하셔서 여행지를 중국으로 급히 변경하게 됐다. 당시 사드 문제로 분위기가 흉흉했던지라 엄마는 중국 여행도 여전히 염려하셨지만, 러시아가 아니라면 응당 중국이어야만 했다. 어차피 북한이나 쿠바는 지금의 사정으론ㅡ법적으로, 일정상의 문제로ㅡ 불가능했으니까. :)

正值5月休假,我去年已经预先申请好了旅行假期。对于真心热爱政治学这个专业的我来说,这是我长久以来梦寐以求的旅行。
我一直想去俄罗斯,从T-34坦克到尤里·加加林纪念雕像,我想看看这些前苏联留下的痕迹。但离出发的日期越来越近时,圣彼得堡传出了恐怖袭击的消息。妈妈担心我独自旅行不安全,就急忙把旅行地改到中国了。当时中韩因为萨德导弹问题,闹得气氛十分紧张,妈妈他同样十分担心去中国的旅行。但是如果不能去俄罗斯,那就只能去中国了。我也想去朝鲜和古巴,但不是法律上不行,就是日程上不行。

중국어를 공부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넘어, 의사 소통 문제도 러시아보다 한결 나을테고, 같은 아시아 대륙이니 인종 차별 걱정도 없었지만- 그래도 일주일이 넘는 시간동안 나홀로 해외 여행을 한다는 건 내게 있어 꽤 용감한 도전이었다. 뒤늦게 항공권을 알아보고, 비자를 신청하고, 환전을 하고, 유니온페이 체크카드를 만드는 여행 준비 과정도 꽤나 품이 드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중국이어야했다. 어째서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꾸준히 중국어를 공부해왔는지, 왜 관심 분야 리서치를 하면서 China 폴더를 따로 만들어 정리하는지, 무슨 이유로 중국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의 블로그를 팔로우하고 있는지 ㅡ 때가 되었다고 생각하던 차였다.

我学习汉语已经一年多了,所以沟通会比在俄罗斯好很多,而且同是东亚国家,也不用担心种族歧视问题。但是,一个人去海外旅行一个多星期,对我来说仍然是相当勇敢的挑战。后来查询机票、申请签证、换钱、办理银联卡等旅行准备过程也非常费工夫。但是即便如此,中国也必须要去。不然我不会在一年多的时间里一直坚持学习汉语,不会一边从事自己感兴趣的领域研究,一边单独制作整理关于中国的资料文件,不会关注那些在中国工作的国人的博客。我认为现在是时候去中国了。

여행 이틀 전 감기에 걸리는 바람에 컨디션이 몹시 안 좋았다. 아침 일찍 집을 나서느라 약을 챙겨먹는 것도 잊었다. 졸리고 아픈 몸을 의자에 기댄 채, 지연된 탑승 수속을 기다리고 있자니 긴장감이 일었다. 호텔까지 무사히 찾아갈 수 있을지, 미리 사 둔 중국 유심이 잘 작동할지... 전형적인 초보 여행자의 근심 걱정거리들.

旅行前两天染上了感冒,所以状态非常不好。一大早出门,连药都忘了吃。疲倦而痛苦的身体靠在椅子上,等待着办理登机手续,心里非常紧张。能不能平安到达酒店,预先购买的中国电话卡能不能正常使用…这些担忧都是新手旅行者的典型心理。

비행기 에어컨 바람이 너무 세서, 그리고 피로가 걷잡을 수 없이 밀려와서 급기야 고개를 푹 숙인 채 신음하지 않고선 견딜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고 말았다. 거기다 감기로 상태가 안 좋은 귀가, 인정사정 없이 아파오는 바람에 누구라도 붙잡고 제발 내려달라고 소리치고 싶은 기분이었다. 어떤 아기가 으악 으악 괴롭게 우는 소리에 대리만족이 되어 하나도 거슬리지 않기까지 했다. 끔찍 ( _ _)

飞机的空调风太大,加上疲劳感不断涌来,我不得不低着头小声呻吟。感冒让耳朵也变得不太好使,浑身上下莫名地疼痛,真想胡乱抓住一个人大吼一声:让我下飞机。最后,从一个小孩呜呜的哭闹声中,我狂躁的心理顿时得到了替代满足,甚至一点都不觉得小孩烦人。真可怕(_)

푸동 공항에 도착하고 나선, 솔직히 말해 좀 싱겁게 느껴질 정도로 모든 것이 쉽고 편리했다. 굳이 한글이 없더라도, 영어가 병기되어 있지 않더라도 워낙 우리나라 말에 한자어가 많다보니 수월했다. 모르는 걸 물어봐도 중국 사람들은 퉁명스럽게나마 꼭 알려줬다. 내 중국어를 다 알아들어줬고, 설명도 성심껏 해주었다. 아저씨의 턱짓 까딱이 가리킨 방향을 따라가서 산 고속 열차 티켓.

抵达上海浦东机场后,坦白的说一切都很简单方便,甚至让人觉得有些无聊。即使机场没有韩文和英文标识,由于我国保留有很多汉字词汇,也能明白意思。即使问些不懂的问题,中国人也会直率地告诉我。他们不仅听懂了我所有的中文,还真诚地给我做了说明。最后沿着大叔下巴颏指引的方向。我买到了高速列车票 。

롱양루역에서 징안쓰역까지 가는 길. 그런데 지하철역 출구를 잘못 나오는 바람에 꽤 헤맸다. 그래도 무더운 여름 날씨 아래서, 아저씨가 길 위의 큰 꽃 화분에다 시원하게 물을 뿌려주고 있는 풍경들을 보는 건 오히려 유쾌했다. 캐리어가 호스를 밟지 않도록 슬쩍 들었다가 놓는 그 짧은 수고로움도, 이 기분 좋은 풍경의 일부가 되는 찰나라는 생각에 아무렇지 않았다.

从龙阳路站到静安寺站。因为走错了地铁站出口,为了找路徘徊了很久。虽然是在炎热的夏季,但看到环卫大叔向路边的大花盆里浇水的风景,反而让人感到心情愉快。为了不让旅行箱的轮子压到地上浇水的软管,只能把旅行箱提起来再放下,但一想到这短暂的辛苦也会成为美好风景的一部分时,也就没有什么可抱怨的了。

얇은 니트에 트렌치 코트까지 걸쳐서도 그랬겠지만, 땀이 날 정도가 되어서야 호텔 로비에 들어섰다. 말끔한 호텔 직원의 중국어 잘한다는 흔한 멘트에도 기분이 날아갈 것만 같았다. 드디어 쉴 수 있다! 룸 컨디션은 최상이었다. 서울 집 내 방의 6배 크기는 되었으려나? 밖이 내려다보이는 큰 창 바로 옆에 욕조가 있는게 마음에 쏙 들었다. 회사 복지 시스템 중 가장 마음에 드는 해외 호텔 할인. 애사심 뿜뿜! 열심히 일할게요. :)

虽然只穿了薄针织衫和风衣,但当我走进酒店大厅时,早已经是汗流浃背。
听到衣着整洁的酒店职员说着标准的迎宾普通话时,我开心地几乎要飞起来。终于可以休息了!
酒店的房间非常大。感觉面积是我在首尔的房子的6倍?我很喜欢浴缸旁边就是窗户的设计,因为这样可以俯瞰外面的城市风景。对于我所在公司的福利系统,我最满意的就是海外酒店折扣福利。比爱心!我会努力工作的。:)

가족들한테 무사히 호텔 도착했다고 인증샷. 특별한 저녁 약속을 기다리며 ㅡ 관심 분야 리서치하다 우연히 접한 영문 기사 작성자 이름을 보니 한국 이름이었다. 흥미가 생겨 좀더 알아봤더니, 상하이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이었고 심지어 나랑 동갑이었다! 전문성 높은 기사들에다 진솔한 에세이들까지 더해진 블로그를 구독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꽤 오래, 몇 개월간 꾸준히 읽다보니 마치 내 친구같이 가깝게 느껴지고 꼭 한 번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졌다. 그래서 용기를 내 만나고 싶다는 글을 위챗 아이디와 함께 남겼고 저녁 약속이 잡히게 된 것이다! :) 다시 생각해도 가슴이 콩닥콩닥한 만남. 베이징에서 온 또다른 블로그 구독자분과도 함께, 셋이서 만나기로 했다.

向家人拍了一张平安抵达酒店的照片后,我开始等待晚餐约会。
之前在研究自己感兴趣的领域时,我偶然看到一篇英语文章,作者居然是韩国名字。于是产生了兴趣,打听了一下,原来是在上海工作的韩国人,甚至和我同岁!她的博客专业性很高,文笔也很真诚。经过几个月的阅读,感觉她就像我的朋友一样亲近,很想亲自见她一面,和她交谈。
于是鼓起勇气在微信账号下留言,说想见一面,于是就约好在晚上见面了!:)
现在回想起这次相遇依然觉得激动人心。后来有一位来自北京的读者也加入了进来,于是晚上的见面变成了三个人。

Lost Heaven이라는 달콤한 이름의 윈난 음식점에서 만난 E님, J님. 모르는 세 사람이 만났지만 어찌나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흘러갔는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아마 우리 세 사람 모두 솔직하게 자기 이야기를 꺼내놓았던 덕분이겠지? 이 만남이 그저 여행 중 하나의 에피소드가 아니라, 앞으로 내 인생에 있을 큰 변곡의 시작점으로 기록될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뜻깊고 좋은 시간이었다.

在名为Lost Heaven(花馬天堂)的云南菜餐厅里,我遇见了E女士、J女士。三个人见面前虽然互不相识,但聊天却很自在、自然。不知道时间是怎么过去的。也许是因为我们三个人都真诚地讲述了自己人生故事的缘故吧?
这是一段美好的时光,让我觉得这不仅仅是我旅行中的一段插曲,还将成为我人生中新转折的起点。

评论翻译
(第二天 上海2017-5-29)

오늘은 이번 여행을 함께 할 중국인 친구 Q를 만나기로 한 날이다. Q와의 인연은 우연한 계기로 시작됐지만, 한국어가 워낙 유창하기도 하고, 정치/경제/사회/문화에 폭넓은 관심을 갖고 있는 면이 비슷해서 빠르게 가까워진 친구다. 나는 고급 한국어 책을, Q는 위화의 책 원서와 과자를 서로에게 보내주기도 했다. 상하이에 오면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했었는데, 내가 팬더를 보러 청두에 갈 생각이라니까 아마 혼자서 다니기 쉽지 않을 거라며 네가 괜찮다면 거기서도 가이드를 해주겠다고 먼저 제안해주었다. 네가 혼자 가게 되면 자기는 너무 걱정될 거라며. ㅡ이 때까지만 해도 엄청난, 또 조금은 부담스러운 친절이라고 생각했는데, 청두 가서 중국인들끼리도 말이 안 통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나니 충분히 걱정스러울 수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ㅡ

今天要和一同旅行的中国朋友Q见面。与Q的缘分是从一个偶然的契机开始的,由于Q的韩语非常流利,而且我们对政治、经济、社会、文化有着共同的兴趣,所以很快就成为了朋友。我给对方寄了高级韩国语书,Q也给我寄了余华的中文著作和糕点。
她说如果你来上海的话,我给你当导游。
但我说想去成都看熊猫,她说一个人旅行可不容易,一个人的话,她会很担心的。所以如果我不介意的话,她可以陪我去成都继续当导游。
那时的我还觉得她的关心有些多余,但等到了成都后,看到她和其他中国人之间也语言不通的样子,我想她确实有理由担心。

사실 처음 만나기 전 Q와 작은 갈등이 있었는데, 원하는 것이나 필요한 게 있으면 뭐든지 솔직하게 곧장 말하기로 합의했다. 불필요하게 예의를 따지는 건 어렵고, 낭비라고.
생각해보면 온갖 인사치레들은 모두 이 사람이 내 말이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에서 기인한 것 같다. 이렇게 대접하면 기분 나빠할까? 이렇게 말하면 날 속 없는 사람으로 보지는 않을까? 서로가 서로에게 호의적이라는 믿음과 기본적인 예절만 갖춘다면, 관계란 훨씬 쉽고 간단하게 이어질 수 있는 거구나 싶었다. :)

事实上,在第一次见面之前,我们双方就达成了约定,只要有想要或需要的东西,就直接说出来。过于礼貌客套是不必要的,还会造成浪费。仔细想想,各种客套似乎都源于对对方未知反应的恐惧。这样招待会让对方不高兴吗?这样说对方会不会把我当成没心眼的人了?如果彼此都相信对方的善意,并具备基本的礼貌,那么关系就会更加容易、简单地连接起来。:)

Q는 상하이의 온갖 관광 스팟을 빠르게 돌 수 있는 길을 모두 외워뒀다. 나는 그냥 따라가기만 하면 되었다. 인민 공원, 인민 광장에서는 태극권을 하는 사람, 물붓으로 바싹 마른 바닥 위에 멋들어진 서예를 하는 사람, 자식의 신상을 적은 종이를 올려두고 공개 구혼을 하는 사람들을 보았다. 이 세 풍경 모두 이미 책이나 인터넷을 통해 알고 있던 풍경이지만, 실제로 보니 공원에서 시간을 보내는 걸 좋아하는 중국인의 활력이 느껴져 좋았다. 특히 Q는 자기도 중국인이긴 하지만 이런 곳에서 자식들을 위한 공개 구혼을 하는 사람들을 결코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했다.

Q记下了可以快速游览上海所有旅游景点的路线。我只要跟着走就行了。在人民公园、人民广场,我们看到打太极拳的、用蘸水的大毛笔在地板上写漂亮书法的、放着写有子女信息的纸公开征婚的。虽然这三种风景我之前通过书籍和网络已经了解过,但只有在现场才能感受到公园里消磨时间的中国人的活力,感觉挺不错的。Q特别表示:“虽然自己也是中国人,但绝不能理解在这种地方为子女公开求婚的人。”

상하이 박물관은 무료로 개방하는데, 마천루가 번쩍이고 웅장한 명품관이 위용을 자랑하는 국제 도시 상하이에서 느낄 수 있었던 유일한 사회주의 국가로서의 면모였다. 다행히도 박물관 전체에 중국어와 영어가 병기되어 있어서 비교적 수월하게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随后我们参观了上海博物馆。免费开放的上海博物馆,是摩天大楼和奢华场所林立的国际大都市上海,唯一能让人感受到社会主义国家面貌的地方。幸运的是,整个博物馆同时使用了汉语和英语两种介绍语言,所以我在博物馆度过了一段有意义的时光。

점심 식사 후에는 잠시 Q와 이야기할 시간이 있었는데, 직업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판이하게 다른 기업문화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지를 짐작해볼 수 있는 대화였다. 그리고 경제 성장기에 어떤 국가를 벤치마킹했는지ㅡ한국은 일본을, 중국은 미국을ㅡ를 요점으로 꼽아볼 수 있겠다.

吃完午饭后,和Q聊了一会儿,聊了职业观,也探讨了韩国和中国两国截然不同的企业文化源自哪里。在经济腾飞的时候,两个国家又学习借鉴了哪些国家。最后我们得出的结论是韩国学习借鉴了日本,中国学习借鉴了美国。

한국 대기업 대부분은 일제 강점기에 태동하였기 때문에, 그리고 한창 성장에 박차를 가하던 시기가 일본 경제 부흥기와 맞물려 전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았던 특유의 기업 문화를 적극적으로 들여왔기 때문에 일본과의 유사점이 상당히 많다. 하다못해 사람을 뽑는 자기 소개서-인적성 시험-면접의 프로세스조차. 아울러 다양한 층위의 복잡한 존댓말이 존재하는 언어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응당 원활한 소통을 위해서는 회사 내에 수직적 구조가 명확해야 하고 그 결과로 확고한 위계 질서를 갖게 되었다. 불필요한 위계 질서로 인해 발생하는 비효율이 엄청나다는 것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어떤 환경에서든 쉽사리 느낄 수 있다. 반면 중국은 경제 성장기에 미국 실리콘밸리의 고급 인력들을 비싼 값에 모셔왔고 성과를 거뒀다. 작고 효율적인 조직, 빠른 의사결정, 수평적인 문화로 대변되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문화가 사람들의 머리 속에 '바람직한 기업 문화'로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영어와 중국어 모두 존댓말이 거의 없고, 아이러니하게 들리지만 미국과 중국 모두 자유ㅡ중국의 경우, 표현의 자유는 제외ㅡ와 평등을 중시하는 문화적 토양이 탄탄하게 형성되어 있다보니 더 순조로웠을 수도 있다. 수평적 기업 문화를 표방하는 한국의 일부 기업들에서 굳이나 영어로 된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것만 보아도.

韩国的大部分大企业都是在日本帝国主义强占时期兴起的,而且战后快速发展时,也正值日本经济复兴,所以积极引进了日本特有的企业文化,因此与日本企业有很多相似之处。同时,由于韩语是存在复杂敬语体系的语言,为了顺利沟通,公司内部必须有明确的垂直管理结构,从而形成稳固的级别秩序。但无论在何种工作环境下,所有员工都知道,企业里非必要的级别秩序只会让工作效率大幅度下降。
与之相反,中国在经济腾飞时期企业以高薪聘请美国硅谷的高级人才, 带来了以组织精简、快速决策、平等文化为代表的硅谷创业文化。而且英语和汉语都很少使用敬语,另外虽然听起来很讽刺,但美国和中国都拥有自由(...言论自由除外)和重视平等的文化土壤。而在一些标榜拥有平等企业文化的韩国企业中,依然要求员工使用英文名字。

Q와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두 외국인이 아니라 그냥 이 세계 속의 두 젊은이가 자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이 때 나눴던 대화로 Q는 내게 있어 중국인이 아니라, 그냥 Q가 되었다.
다음엔 Q가 자주 간다는 한국인 거리(?)에 갔는데 환승을 두 번이나 하고 걸어 걸어 갔더니 상하이 도심에 비하면 꽤 허름해보이는 상가 단지가 나타났다. 간판 대부분이 한글이었다. 우리가 대림역에서 중국어로 된 간판 볼 때의 느낌을, 중국인들은 이 곳에서 느끼게 되려나.
해가 쨍쨍한 날씨에 잔뜩 지쳐서도 쉬지 않고 날 위해 바삐 걸어준 Q에게 고마움의 건배-! :)

在与Q交谈的过程中,我感觉彼此不是两个外国人,而是这个世界上的两个年轻人在交谈。通过这次的对话,Q对我来说已经不再是中国人这个陌生的符号,而是亲切的Q。
接着我和Q又去了上海的韩国街,换乘两次后步行过去,结果到地方发现,商业街与繁华的上海市中心相比相当破旧。大部分的招牌都是韩文。中国人在这里的感觉,可能和我们在首尔唐人街看中文招牌时的感觉差不多吧?
最后,感谢在烈日炎炎的天气里,即使很累也没有休息,一直陪我暴走的Q,干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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